단호박전 만들기,간단하면서도 쉽지않은 느낌!

안녕하세요 부부상의 보형입니다~.~
오늘은 저번 주말에 집에서
만들어먹은 단호박전에 대해 포스팅 해 보고자 해요

사실 호박전 이라고 하면 저한테는 애호박에
계란 부쳐서 먹는 게 호박전이었는데

몇 년 전에 백련옥에서 단호박 갈아서 만든
진짜 호박전을 먹어 보고 너무 맛있어서
충격 먹었어요

지방 사는 친구한테 들어보니까 밑에 지방에서는
호박전을 부칠때 보통 통째로 갈아서
만든다고 하더라구요!

그리하여 마침 집에 미니 밤호박도 남아 있겠다
진짜 호박을 갈아 만든 단호박전을
만들어 먹어 보기로 했어요

*요리 준비물
단호박 혹은 밤호박
튀김기루,소금,전자레인지,믹서기

먼저 밤호박은 식초 담근 물에 깨끗히
씻고 껍질 까기쉽게
전자렌지에서 3분 정도 돌려줬어요

그리고 호박을 반으로 가른후에
안에 있는 씨를 숟가락으로 싹싹 빼주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호박 껍질을 까주시면 되는데
저는 누누이 말씀드렸듯 칼질을 잘 못하기 때문에
감자칼로 껍질을 까줬어요

껍질이 딱딱해서 감자칼로 까는것도
쉽지 않았답니다

호박이 막 깨끗하게 까지진 않았지만
어차피 믹서기에 갈아버리면
깨끗한 호박이나
껍질이 조금 남아있는 호박이나
매한가지일거라는 생각..!

그래도 이건 나름 매끈하쥬?

는 훼이크 입니다^^

경험상 호박을 전자렌지에 5분 정도는 돌려야
좀 익어서 껍질이 더 잘 까지는 것 같아요

3분만 돌렸더니 어느 거는 잘 까지고
어느거는 잘 안까지고 그러더라구요

그래도 씨는 아주 깨끗하게 빼줬습니다ㅎㅎ
뿌듯

밤호박 큰거 두개는
껍질 까서 믹서기에 갈아 주고
나머지 작은 호박 두개는 강판에 체쳐서
준비 해주시면 되는데

강판에 체칠때 특히나 조심 하셔야 합니다
넉놓고 체치는 순간 손가락이 갈리는 수가
있겠더라구요ㅠ..

이 호박들은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믹서기에 넣어주시면 됩니다ㅎㅎ

 

호박만 넣으면 잘 안 갈리므로
물도 적당량 넣어주세요

믹서기에 갈았더니
이렇게 호박 무스가 완성 됐어요ㅎㅎ

색감이 아주 노란것이 비쥬얼이 예쁘네요

 

잘 갈린 호박은 큰 볼에 넣고
반죽을 만들어 주세요

저대로 부치면 너무 묽어서
전이 잘 안부쳐지기때문에
튀김가루를 적당량 넣어 주어야 합니당

튀김가루는 300g 봉지에 있는걸
모조리 넣어주었습니다



사실 호박이 몇 개 안 된다고 생각해서
양이 별로 안많을줄 알았는데 막상 갈고 보니
양이 너무 많아서 튀김가루 200g정도를
다 넣었는데도 살짝 묽은 경향이 있었습니다

여튼 튀김가루를 적당량 넣고
소금도 적당량 넣어 줍니다


튀김가루 자체에 짭짤한 맛이 조금
가미 되어 있기 때문에
소금은 거의 안넣다시피 할 정도로
약간만 넣어줬습니다ㅎㅎ

노란호박속

튀김가루를 적당량 넣어줬더니
적당히 강단있는 호박전 반죽이 완성 되었습니다ㅎㅎ

 

호박 반죽 농도는 숟가락으로 퍼서
밑으로 떨어뜨렸을때

숟가락에 어느정도 잘 붙어있다가
서서히 떨어지면 농도가 알맞은 것입니다

이제 드디어 단호박전을 부칠 시간입니다

사실 호박 껍질 까고 갈고 튀김가루 좀 넣어서
반죽 만든것밖에 한 일이 없는데
이때쯤 되니까 은근 기가 빨렸습니다

요리란 별거 안해도 기 빨리는 그런것인
느낌적인 느낌

처음에 오빠가 파전 마냥
완전 크게 부쳤는데 넘 안익어서

동그랑땡 느낌으로 조그맣게 해서 부쳤더니
알맞게 잘 익었습니다

노란 빛으로 아주 잘 익어가는
단호박전ㅎㅎ

뿌듯

 

전 익자마자
하나 먹어 봤는데 확실히
호박 자체가 달달해서 그런지
달달하니 맛있었습니다ㅎㅎ

비 오는 날 부쳐먹는 전은
완전 꿀맛이네요ㅠ
막걸리가 없다는 것이 살짝 아쉬울 뿐이었습니다


그러니 요즘같은 장마철에
딱히 나갈 때는 없고
마침 집에 호박이 있으시다면
통으로 갈아서
전 부쳐 먹는것을 추천 드립니다


그럼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