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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보상의 생활보따리

[위례신도시 초밥]은호스시...

 

 

 

 

안녕하세요?

저희 부보상은 얼마 전 위례신도시에 있는 초밥, 사시미 전문점

<은호스시>에 다녀왔어요.

근래들어 정말 보기드문 초밥집이었는데요

과연 어땠는지 한번 만나보시죠..

 

 

 

저녁 초밥메뉴
저녁 기타메뉴
점심메뉴

 

 

위에는 은호초밥의 메뉴판입니다. 참고하세요.

사실 근데 메뉴판 사진을 왜 올리고 있나 싶기도 합니다.

일단 혹시 몰라 그냥 올려보기는 하는데

왜 그러는지 이유는 아래에..

 

 

 

미소장국

 

 

기본 상차림이 나왔습니다.

기본 중 기본 장국이지요.

 

 

 

식전죽

 

 

식전죽이 나오는 걸 보고 사실 저는 꽤 기대를 하였습니다.

뭔가 이런 애피타이저가 나오면 있어보이는 느낌입니다.

배가 고팠기에 호로록 한방에 마셔줍니다.

 

 

 

은호 스페셜초밥 첫 번째 접시.
은호 스페셜초밥 분위기샷^^;

 

 

12피스 중 7피스가 첫 번째 접시에 담겨 나왔습니다.

굉장히 오랜만에 보는 st의 초밥입니다.

요새는 밥과 생선회의 밸런스가 적당하게 맞춰진 초밥집을 많이 갔다보니

이렇게 회가 큼지막하게 올라간 초밥은 오랜만입니다.

미스터초밥왕 정주행 다수의 경험자로서

그렇게 선호하는 st는 아니지만 이런 식으로 만들어진 초밥들도

맛있게 먹었던 기억들이 있기에 기대반 걱정반으로 첫 초밥을 들어봅니다.

 

 

 

도미.

 

 

처음엔 도미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생선이라

회가 큼지막한 것이 오히려 좋았습니다.

입에 넣으니 뭔가 초밥을 먹는 기분보다는 도미회를 먹는 기분이 컸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생선이라 나름 만족스럽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이곳의 초밥에도 와사비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하니

저렇게 조금씩 얹어서 드시면 됩니다.

저렇게는 안 됩니다.

저것은 조금씩이 아닙니다.

 

 

 

오늘의 도우미는 너로 정했다.

 

 

오늘의 간장도우미 생강입니다.

사이즈가 적절하여 선택하였습니다.

저 초생강을 간장에 담궈 붓처럼 초밥에 발라주시면 됩니다.

 

 

 

이렇게요.

 

두번째로 참치(아마도)를 먹었는데

음..

엄지 한 마디만한 밥에 밥보다 넓게 생선이 올라가 있었는데

냉동참치라 살짝 단단한 느낌이 있었던지라

젓가락으로 한 번에 밥과 생선을 동시에 집기가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젓가락질을 굉장히 잘한다는 칭찬을 듣고 자랐던 저는

젓가락질 부심으로 겨우 집어드는 것에 성공했지만

그 보상은 이가 시릴 정도로 차가운 참치였습니다..

 

그 뒤로 먹었던 흰살 생선들은 그나마 맛이 옅은 생선들이라

밥이 적어도 얼추 회 먹는다는 생각으로 먹을 수 있었지만

참치나 연어는 조금 힘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사이드 3형제가 등장했다.
나는 타코야끼. 초점이 나가있지.
나는 새우튀김. 살짝 타버렸지.
나는 냉소바. 미지근하지.

 

먹다보니 사이드 3형제가 등장했습니다.

타코야끼, 새우튀김, 냉소바였습니다.

타코야끼는 뭐랄까.

보이는대로의 맛 그대로였습니다.

음~ 이렇게 생겼으면 이런 맛이 나야지~

하는 느낌으로 생겼고 그런 맛이 났습니다.

근데 이건 타코야끼 전문점이 아니니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새우튀김은 살짝 탔지만 새우튀김이 맛 없기는 힘든가 봅니다.

그냥 무난한 새우튀김이었습니다.

 

냉소바는 너무 차가우면 건강에 안 좋을 수 있으니

미지근하게 주신 것 같습니다.

이 냉소바를 먹고 건강을 얻었습니다.

 

 

12피스 중 나머지 5피스

 

그 다음 나머지 5피스가 나왔습니다.

생새우, 데친새우, 소라, 간장새우, 장어입니다.

오히려 저는 이번 접시가 더 좋았습니다.

새우는 크게 썰고 할 것이 없었기에

밥과 사이즈가 잘 맞아 먹기도 훨씬 좋고 맛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요새 달큰한 초대리에 맛을 들여서인지

특별히 맛있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무난한 접시였습니다.

 

 

부보상셰프코리아 오늘의 베스트 메뉴

 

전체 마무리로는 이 누룽지가 나왔습니다.

누룽지와 함께 김치가 나왔는데,

이날 먹은 것 중에 가장 맛있었습니다.

특별한 누룽지와 김치가 아닙니다.

하지만 가장 맛있었습니다..

이날 식사의 씁쓸함을 씻어주는 듯한 개운함이 있었습니다.

 

 

초밥은 밥이다..

 

저는 이 글을 보고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밥이 7, 재료가 3인 음식인 초밥에

밥의 맛은 하나도 느낄 수 없도록 생선을 너무 크게 주신 것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특히 연어를 먹을 때는 조금 많이 힘들었습니다.

연어를 회로 먹을 때에도 그만한 사이즈로는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

초밥은 밥이 7, 재료가 3.

조금은 더 밥의 맛도 느낄 수 있게 밸런스를 맞추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사실 음식이라는 것은

같은 음식이어도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제가 불호했던 이 초밥도 누군가에겐 맛있는 식사가 될 수 있었겠지요.

다만 저는 먹으면서 아쉬웠던 부분이 있었고

그런 아쉬웠던 감정을 전달하고자 글을 적어봅니다.

그럼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