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저희 부보상은 이번에 연남동에 위치한
[이관우파스타]에 다녀왔어요.
느끼한 맛을 즐겨 먹지 않는 보형의 입맛에 맞추다보니
저희는 이런 서양맛을 자주 맛보지는 않는데요.
1년에 몇 번 안 온다는 서양맛 끌리는 날이 찾아온 날,
저희는 미리 봐뒀던 이곳으로 찾아가게 된 것입니다.
그렇게 저희는 오랜만에 파스타도 먹고 저녁도 먹고
연남동 구경하면서 맛난 것도 먹고
어찌저찌 하다가 뭐라도 주워먹을 겸
가벼운 택시걸음으로 연남동을 향해 출발했읍니다.

그렇게 도착한 연남동 골목입니다.
사실 찍을 생각 없었는데 블로그에 뭐라도 쓰려면
뭐라도 찍어야만 할 것 같아서 찍었습니다.
굉장히 아기자기하고 정겨운 느낌의 골목이
많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제가 사진을 찍은 곳은
그런 곳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마냥 어디를 가도 이쁠 것만 같은 연남동 골목의
또 다른 얼굴을 포착해버린 느낌입니다.

들어가보진 않고 앞에서 간판만 찍은 가게입니다. 간판이 매우 귀여운 식당이니 참고하세요.

일단 도착을 했습니다.
제가 대한민국에 태어나 의무교육을 받지 못했다면
저 안내판을 읽지 못해 이관우파스타의 입구를
영원히 찾지 못했을 것입니다.
제가 이관우파스타를 찾을 수 있게해준
대한민국의 교육제도에 감사드립니다.
아무튼 저 계단으로 올라가면 되는 것이 확실해보입니다.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영업을 합니다.
9시 이후에는 주문을 받지 않으니 참고하세요.
그리고 쉬는 시간은 써져 있으니 알아서 참고하세요.
뭔가를 스스로 해내고 성취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계단을 통해 가게로 들어서니 앞서 기다리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웨이팅 명단에 이름과 번호를 작성하고
차례가 되면 전화를 주신다는 사장님의 말씀에
안심하고 다시 계단을 통해 내려왔습니다.
그때는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분이 이관우 님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그 가게에는 일하시는 분이 단 한 분만 계셨기 때문입니다.
아니라면 조금 배신감을 느낄 것 같습니다.
참고로 계단 끝까지 올라가면 안 되고
중간에 좌측으로 난 문으로 들어가셔야
이관우 파스타를 맛보실 수 있읍니다.


기다려야 한다는 말에 일단 나오기는 했는데
저희는 너무나 허기진 상태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둘 다 점심을 제대로 먹기는 했지만
저녁 때가 되었기에 그럴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들 공감&이해하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뭔가 요기가 될 만한 간식류를 찾아보았지만
저희는 쉽사리 선택하지 못했습니다.
잘 선택하지 않으면 간식으로 식사를 해버릴 것만 같은
두려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와중 맛나보이는 에그타르트 가게를 발견해
5개씩 먹고잡던 것을 초인적인 힘으로 억누르고
각 1개 씩 섭취하였다는 이야기 전해드립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보니 전화가 왔네요.
호다닥 달려가서 대충 사진 하나 밖에서 찍고 입장했습미다.



가격에 살짝 움찔했는데 생각해보면 그냥 요새
파스타 가격이 한 이정도씩은 하는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파스타 먹을 때면 주문하면서
제발 돈 아깝지 않게 맛있기를 비는 것이 추세입니다.
과연 이관우 파스타는 어떤 맛이었을까요.

비주얼은 합격입니다.
딱 봐도 소스가 굉장히 진하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빵이 하나만 있어서 허전한 느낌이 들 수도 있지만
느낌 뿐이 아닙니다. 실제로 허전합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포인트는 새우니까요.

새우 두 마리가 아주 이쀼리하게 하트 모양으로 올라가 있었습니다.
찍을 때는 뭔가 오 신기하다 하면서 찍긴 했는데
막상 이거에 대한 코멘트를 달려고 하니까
딱히 뭐라고 할 말이 없네요.
저런 모양으로 나오니까 남자 두 분이서 이곳을 방문하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까누보나라는 주문하지 않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맛나보입니다.
실제로도 엄청 맛있었습니다.
저희는 파스타를 먹으러 가도 처음에 말했듯이 보형쓰의
느끼함 멸시 입맛 때문에 보통 크림은 잘 안 먹게 되는데
사실 저는 크림 파스타에 환장합니다.
오랜만에 진퉁 크림 파스타를 먹으니 넘 행복했읍니다.
매운맛 선택에서 2단계로 주문했었는데
매운맛 선택이 있었는지도 까먹을 수준의 매운맛이었습니다.
매콤한 맛을 원하신다면 3개로 주문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추천합니다. 굉장히 맛있어요.

사실 저는 오일파스타를 많이 먹어보진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게 어떻다라고 감히 얘기할 수는 없지만
제 입맛에는 살짝 짜지 않았나 싶은 맛이었읍니다..
제가 맛알못이라 그런 것이겠지만 다음에 또 오게 된다면
크림이나 토마토 쪽으로 먹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하지만 짜든 싱겁든 상관은 없습니다.
눈 앞에 있으면 해치울 뿐입니다.
좀 짜다고 했지 안 먹는다는 말은 안 했습니다.
결국 소스까지 무자비하게 끝장내버렸읍니다.
정말 오랜만에 맛있는 파스타를 먹게 되어 행복꾸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모든 테이블을 다 사용하시지도 못하고
띄엄띄엄 한 번에 세 테이블 정도만 받으신다고 하셨는데
얼른 이 사태가 진정되어 더 많은 분이 이 맛을 즐기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종합평가
맛 ★★★★
친절함 ★★★★★
분위기 안 봤음
남자 둘을 위한 음식 세팅 ★
추가)
생각을 해봤는데
<까누보나라>라는 메뉴는
사장님인 이관우님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았읍니다.
관우...꽈누.....까누.......
네 그냥 뭐.. 그렇다구요 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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